근남면 수산리(이장 황운)가 29일, 주택화재 초기 진화를 위한 가정용 소화기를 마을 자금으로 구입해 마을 모든 가구에게 가정용 소화기를 보급해 눈길을 끈다.

진창식 총무는 “초기 화재진압 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우리 마을 145개 가구 전체가 소화기를 배치함으로써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 이장은 “지난 울진 산불로 인해서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때문에 마을 이장으로서 동민들의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열린 개발위원회의에서 동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 모두에게 소화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